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 스쿠버다이빙이다. 스쿠버다이빙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대학에 입학하며 처음으로 가입한 동아리도 스쿠버다이빙 동아리였다. 동아리 덕분에 5m 수심의 수영장에 공기통을 메고 들어간 경험은 있지만, 바다에 들어가진 못했다. 언젠가 스쿠버다이빙을 꼭 해보겠다는 마음은 나름 간절했다. 하지만 한시간 남짓한 경험을 위해 꽤 긴 시간과 꽤 비싼 돈을 기꺼이 소비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덜했던거 같다. 그렇게 마음 한구석에 넣어두고 친구들의 체험을 전해듣기만 했다. 그러다 나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다이빙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가 여행 가이드를 자처해 같이 가자고 제안해주었던 것이다. 덕분에 필리핀의 말라파스쿠아라는 아주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가진 섬으로 다이빙을 갈 수 있었다. 구체적인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