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원래 한참 공부해야하는 중간고사 기간 때 피는거 아니였나? 분명 라떼는 시험공부하다가 때려치고 벚꽃보면서 맥주마시고 놀았는데 말이지... 벚꽃이 순식간에 흐드러지게 펴버리고 말았다. 아직 3월인데도 말이다. 이미 파란색 잎사귀도 삐죽삐죽 올라와있는게 보인다. 아직 4월이 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마냥 예쁘지 않고 이 현상이 나는 좀 불편하다. 벚꽃은 매년 예쁘게 피지만, 올해는 너무 빨리 펴버린게 아닌가 싶다. 목련, 개나리, 벚꽃이 한번에 펴버린 풍경은 화려하고 예쁘긴 하다. 그런데 그에 비해 나비나 벌이 안보인다. 뭔가 향기가 없는 벚꽃이라는 느낌이 든다. 꽃은 곤충에게 먹을거리인 꿀을 제공한다. 곤충은 식물에게 꿀을 얻어가면서 수분을 돕는다. 수분pollination은 식물의 번식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