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쯤부터 전시회를 종종 다니기 시작했다. 이제는 나름 취미 중 하나를 전시회 관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될 정도로 다닌 듯 하다. 보통 사진이나 그림 전시를 보러다녔다. 작가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일단 전시회 광고를 보면 티켓부터 샀다. 같이 전시를 즐기는 친구가 있어서 더 잘 다녔던 거 같다. 어렸을 때는 스스로 예술에 대해 모른다고 규정하고 경험해보려 하지도 않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참 아쉽다만, 그 당시만 해도 벽에 걸린 액자를 보는 행위에 소비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였던 거 같다. 나이가 들면서 여유가 생긴다는데, 나는 그 여유가 나타나는 부분 중 하나가 전시회 관람으로 티가 나는 듯 하다. 처음 전시회를 보러 갈 때에는 사실 전시를 즐길 줄 몰라서 어리둥절의 연속이였던 듯 하다. 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