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0월, 위로 받고 싶은 주말에 그냥 책장에서 꺼내 읽은 책 [모모 - 미하엘 엔데] 먼지 쌓인 책장에서 위로를 얻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 217p -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은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최근에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면서 아홉수인지 삼재인지 참 되는일이 없으니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한탄한다. 돈과 커리어와 행복에 대한 답없는 고민을 계속 해오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되는건지, 지금 당장은 별일이 없지만 지나온 날들을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며 고민에 빠져있었다. 금요일 반차를 쓰고 일찍 인천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금요일 저녁에 차가 막힐거라는건 충분히 예상 가능했지만, 예민해진 탓인지 버스 안에 있는게 ..